독일 대통령, 트럼프 직격…“세계가 도적 소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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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aaaaaaa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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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해 “세계가 도적 소굴이 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럽의 대표적 또다른 미국 동맹국인 프랑스의 대통령도 미국이 국제규범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세계 민주주의가 전례 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제법이 존중되지 못하는 현상의 분수령으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2014년) 및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을 들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가치 붕괴를 또다른 전환점으로 들었다.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던 가장 중요한 파트너 미국의 가치가 붕괴하고 있다”며 “세계가 강도들의 소굴로 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가장 비양심적인 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가고, 일부 지역이나 국가 전체가 소수 강대국의 소유물로 취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및 그린란드 점유 위협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의원내각제인 독일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수반이며 실권은 총리에게 있다.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한 정치적 무게가 있으며, 그의 이번 발언은 이례적으로 수위가 높다. 슈타인마인천출장샵이어 대통령은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2013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 “미국이 점차 일부 동맹국에서 등을 돌리고 있으며 스스로 주도했던 국제 규범들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해외 주재 프랑스 대사들을 초청한 신년 하울산출장샵례식에서 “다자주의를 떠받치던 국제기구들은 점점 제 기능을 못 하고 있고 강대국들이 세계를 분할하려는 유혹에 빠진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